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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서 무릎 '뚝'… 십자인대 파열, 전방vs후방 어떻게 다를까?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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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의 축제 동계올림픽 개막과 함께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설원을 가르는 짜릿한 속도감은 매력적이지만, 추운 날씨에 경직된 몸 상태로 무리하면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 스포츠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부상은 무릎 손상이다. 넘어질 때 무릎에서 '뚝' 하는 파열음이 들리거나 무릎이 덜렁거리는 듯한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면 단순 타박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스포츠 선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십자인대 파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통증이 며칠 뒤 가라앉으면서 파스로 버티다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는 점이다. 이를 방치할 경우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형외과 이현희 교수(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 도움말로 전방 및 후방 십자인대 파열의 차이점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비틀림vs직접 충격… 전방·후방 파열, 부상 원인부터 달라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내에서 십(十)자 모양으로 교차하여 관절을 지탱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흔히 십자인대 파열이라 통칭하지만,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는 그 역할과 손상 기전, 환자가 느끼는 증상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이현희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주로 스포츠 활동 중 급격한 방향 전환, 급정지,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이 비틀리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때 환자들은 손상 순간 '뚝' 하는 파열음을 느끼거나, 짧은 시간 내에 무릎이 급격히 붓는 경험을 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일상생활 중, 특히 계단을 내려가거나 방향을 바꿀 때 무릎이 빠질 것 같은 불안정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후방십자인대 파열은 직접적인 외상에 의해 발생한다. 이 교수는 "후방십자인대 파열은 교통사고에서 무릎이 대시보드에 부딪히는 경우나,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강한 충격을 받는 등 직접적인 외상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방십자인대 손상에 비해 초기 부종이나 불안정감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힘이 빠지는 느낌이나 오래 걷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묵직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즉,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비틀림 손상'과 '무릎 불안정성이', 후방십자인대 파열은 '직접 충격'과 '통증 및 기능 저하'가 주된 특징이라 볼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 '해부학적 구조' 차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후방보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는 두 인대가 담당하는 기능적 역할과 해부학적 구조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전방십자인대는 보행, 달리기, 방향 전환 등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움직임 속에서 무릎의 앞쪽 안정성과 회전 동작을 제어한다. 이 때문에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는 비틀림, 급정지, 착지 동작에서 반복적으로 큰 부담을 받게 된다. 반면 후방십자인대는 주로 정면에서 뒤쪽으로 작용하는 강한 힘에 저항하는 구조로, 일상적인 움직임보다는 교통사고와 같은 비교적 특수한 외상 상황이 아니면 상대적으로 손상 빈도가 낮다. 

이현희 교수는 "해부학적으로도 전방십자인대는 후방십자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늘고 길어, 구조적으로 받는 회전력과 전단력이 크다"며 "반면 후방십자인대는 무릎 인대 중에서도 가장 강한 인대 중 하나로, 두껍고 강도가 높아 파열에 이르기까지 더 큰 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손상 후 증상의 차이도 내원 비율에 영향을 미친다. 전방 파열은 무릎의 불안정감이 뚜렷하고 일상생활이나 스포츠 활동에 즉각적인 지장을 주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와 달리 후방 파열은 초기 증상이 경미하거나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적지 않다. 

이 교수는 "이러한 해부학적 구조의 차이, 인대의 강도, 그리고 손상 기전과 증상의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임상적으로는 전방십자인대 파열 환자가 후방십자인대 파열보다 훨씬 많이 관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술 받아도 '100% 회복' 어려워… 운동 선수 은퇴 원인 되기도
십자인대 파열은 군 보충역이나 면제 판정의 기준이 되거나, 운동선수의 은퇴 원인이 될 만큼 무릎 기능에 치명적이다. 이는 단순히 인대가 끊어진 것을 넘어, 무릎 관절의 기능적 안정성 전반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이현희 교수는 "현재 의학 수준에서 십자인대 재건술과 체계적인 재활을 통해 일상 및 스포츠 활동 복귀가 가능해졌지만, 손상 이전의 상태를 100% 완벽하게 회복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재건술로 만들어진 인대는 다른 조직을 이용해 기능을 '대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래 인대의 해부학적·생역학적 특성에서 미세한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동반 손상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십자인대 파열은 인대 손상 자체에 그치지 않고, 손상 당시 반월상연골판이나 연골 표면, 주변 인대까지 함께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동반 손상은 일반인에게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0.01초를 다투는 운동선수에게는 치명적이다. 미세한 불안정성이나 감각 회복의 차이가 경기력 저하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수술 후 객관적으로는 '회복'된 상태라 하더라도,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내지 못해 은퇴를 선택하는 선수들도 있다"며 "의학적·생물학적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십자인대 파열이 군 복무 판정이나 선수 경력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기사에서는 이현희 교수와 함께 십자인대 파열 시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과 동계스포츠 중 부상을 예방하는 구체적인 방법, 그리고 조기 퇴행성 관절염을 막기 위한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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