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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이 갑자기 늘었다면?"... 놓치면 안 되는 갑상선 이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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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은 목 앞 가운데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이다. 고대 그리스의 방패와 비슷해 '갑옷(甲) 모양(狀)의 샘(腺)'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최근에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샘'이라는 점을 강조해 '갑상샘'이라고도 한다. 인체에서 가장 큰 내분비선으로, 정상일 때는 대체로 눈에 띄지 않지만 이상이 생기면 비대해지기도 한다. 주된 역할은 음식물로 섭취한 아이오딘을 이용해 호르몬을 생성·분비하여 인체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너무 적게 분비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의 주요 증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오면 신체의 모든 대사가 과해져 안절부절 못하며 초췌한 모습을 보인다. 비교적 말이 빨라지고 더위를 참기 힘들어지며, 일상생활에서 손바닥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을 단순한 체질 문제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땀이 많아지고 끈적임이 반복된다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중년 이후 갑작스럽게 손에 땀이 늘었다면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초기 갑상선암의 징후일 수 있다.

또한 잘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고 전신 쇠약감과 근력 약화 증상을 보이며, 신경이 예민해져 집중하지 못하고 쉽게 불안해하거나 짜증을 낸다. 눈이 돌출되고 커지는 외관상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며, 눈이 뻑뻑하거나 불편함이 느껴질 수도 있다.

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면 말초조직에서 갑상선 호르몬의 작용이 둔화해 무기력해지고 의욕이 없어지며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 평소보다 추위를 많이 타게 되고, 몸과 마음이 약해져 우울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식욕 저하와 소화 장애가 심해지고 갑상선이 커져 목이 부어오르며, 쉰 목소리가 나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한의학으로 보는 갑상선 질환의 원인과 치료
한방에서는 갑상선 질환을 혹처럼 겉으로 멍울지는 증상이라는 의미에서 '나력(瘰癧)' 혹은 '영류(癭瘤)'라 부른다. 이는 동맥 혈관이 혹처럼 불거질 때 '동맥류(動脈瘤)'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갑상선 질환의 발병 원인은 크게 '심장의 허혈(虛血)'과 '간장의 울혈(鬱血)'로 나뉜다. 심장의 허혈은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열이 있는 상태이며, 간장의 울혈은 정신적 스트레스나 과로로 간의 해독 기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정체된 상태를 말한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순환되지 못한 병리적 물질인 담음(痰飮)이 목에 뭉쳐서 생기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즉 스트레스, 과음, 과로, 비만 등이 심폐와 간에 부담을 주어 우리 몸 최대 임파선인 편도선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호르몬 분비 이상을 초래해 발병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간의 열을 내려주고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는 청간해울탕, 담을 풀어주는 이진탕을 주로 처방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갑상선의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해 먼저 심폐 기능을 개선하여 편도선의 기능을 향상시킬 것을 권한다. 이는 건강한 상태일 때 혈액 속 갑상선 호르몬 농도에 따라 뇌하수체에서 갑상선 자극호르몬(tsh) 분비량을 적절하게 조절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인체 최대 임파선이자 임파계의 핵심인 편도가 심폐기능 강화로 건강해지면 면역체계와 복원력이 최상으로 좋아지며, 자연스럽게 갑상선 기능도 정상화된다.

양배추, 검은콩 등... 갑상선 건강에 도움되는 음식과 약재
갑상선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양배추와 검은콩, 패모(검정 나리), 개나리, 복숭아, 하고초(꿀풀) 등이 있다. 먼저 양배추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가 풍부해 점막을 정상적으로 유지해 주는데, 갑상선 질환자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검은콩은 이소플라본 성분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효과를 내어 갑상선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유익하다. 특히 이를 갈아서 수시로 마시거나 식사 대용으로 섭취하면 양질의 단백질 보충은 물론,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인한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약재로도 쓰이는 백합과 식물 패모는 체온을 낮추고 수축된 근육과 혈액을 이완시켜 갑상선 건강을 돕는다. 또한, 개나리는 몸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소염작용이 뛰어나 갑상선 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 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좋아 체내 독성과 노폐물 배출을 돕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과일 중에서는 복숭아가 갑상선 기능을 균형 잡히게 만들고 해독작용이 뛰어나 몸 안의 노폐물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복숭아를 많이 먹으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부족해진 수분을 보충하고 피부를 맑게 하는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다.

끝으로 한방에서 갑상선 질환을 포함해 목의 종기를 치료하는 대표적 약물은 하고초, 즉 꿀풀이다. 이는 '여름에 시드는 풀'이라는 뜻으로, 한방에서는 이 특징을 도양입음(導陽入陰)이라 하여 몸과 마음의 열을 진정시키는 데 활용한다. 결과적으로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고 열이 올라 숨이 차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을 몸에 찾아온 '여름'으로 보아 다스리며 치료하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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