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시간안내
- 평 일 09:00 ~ 18:00
- 토요일 09:00 ~ 14:00
- 점심시간 13:00 ~ 14:00
*일요일/공휴일 : 휴진*
홈으로_ 커뮤니티_ 건강칼럼
하품할 때 '딱' 소리? 턱관절 위험 신호일 수도... 경고 증상 5가지
입을 크게 벌리거나 하품을 할 때, 혹은 식사 중 턱에서 '딱' 혹은 '드득' 소리가 난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증상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반복되거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턱관절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특히 턱관절은 하루에도 수백 번씩 움직이며 음식을 씹고 말하는 데 깊이 관여하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방치하면 만성적인 기능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턱을 벌릴 때 나는 소리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 치료가 필요한지를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관점에서 살펴봅니다.
턱관절에서 나는 소리, 왜 생길까?
턱관절 소리는 대부분 관절 디스크의 위치 이상, 근육 불균형, 혹은 교합(물림)의 문제로 인해 발생합니다. 정상적인 턱관절은 아래턱(하악)이 움직일 때 관절 디스크가 함께 부드럽게 이동하지만, 디스크가 어긋나면 관절이 움직이는 순간 마찰이 생기며 '딱' 또는 '드득'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① 턱을 벌릴 때 걸리는 느낌이 있음
② 입이 이전보다 잘 벌어지지 않음
③ 소리와 함께 통증이 동반됨
④ 턱이 한쪽으로 치우쳐 움직임
⑤ 음식을 씹을 때 턱이 뻐근하거나 피로감이 느껴짐
특히 통증이나 입 벌림 제한, 턱의 비대칭 움직임이 함께 나타난다면 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턱관절 장애(tmd, temporomandibular disorder)'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일반적인 치과 진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정밀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턱관절 소리, 치료가 필요한 증상은?
모든 턱관절 소리가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① 통증이 동반된다
② 입을 벌리기 어렵거나 제한이 있다
③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잦아진다
④ 턱이 좌우로 비대칭적으로 움직인다
⑤ 턱이 빠지거나 불편감이 심해진다
이러한 증상은 근육 과긴장, 관절 내 염증, 디스크 위치 이상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순 x-ray보다 ct나 mri 같은 정밀 영상진단을 통해 관절 구조를 정확히 평가해야 안전합니다.
전문의에게 진료받아야 하는 이유
턱관절 장애는 치아뿐 아니라 턱뼈, 관절 디스크, 저작근육, 신경계까지 관련된 복합 질환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구조를 해부학적으로 이해하고 비수술·수술 치료를 모두 다룰 수 있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디스크가 완전히 이탈했거나 염증이 진행된 경우 단순한 교합 조정으로는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내시경 치료나 재건 수술까지 검토해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턱 소리가 단순한 마찰음인지 병적 신호인지 구분하려면 전문적인 평가가 필수입니다.
턱관절 소리, 치료 방법은?
대부분의 턱관절 장애는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 스플린트(교합안정장치)
: 야간 착용을 통해 턱 위치를 안정시키고 이갈이 등을 완화합니다.
■ 물리치료: 근육을 이완시키고 운동 범위를 회복합니다.
■ 약물치료: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소염제나 근이완제를 사용합니다.
■ 보톡스 주사: 교근 과긴장을 완화해 통증과 압박감을 줄입니다.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디스크 이탈이 명확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시술 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 모든 치료 결정은 전문의의 정밀 진단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조기 진단과 관리가 턱 건강의 핵심입니다
턱을 벌릴 때 나는 소리는 단순한 마찰음일 수도 있지만, 반복되거나 통증이 동반될 경우 턱관절 장애로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턱관절은 말하기, 식사, 표정 등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동작에 관여하는 중요한 관절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귀찮게 느껴졌던 '딱' 소리가 턱 기능 저하나 만성 통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