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배경
서브이미지

진료시간안내

  • 평 일 09:00 ~ 18:00
  • 토요일 09:00 ~ 14:00
  • 점심시간 13:00 ~ 14:00

*일요일/공휴일 : 휴진*

02-6671-8275

커뮤니티


건강칼럼

홈으로_ 커뮤니티_ 건강칼럼

제목

피부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는 '성병'.. 조기 진단이 치료의 시작

image

성병(성매개 감염, sti)은 일부에서 여전히 부끄럽고 숨겨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흔한 감염병입니다. 성관계뿐만 아니라 구강성교, 항문성교, 피부 접촉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으며,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무증상 감염은 본인도 모르게 파트너에게 전파할 위험이 높고, 방치될 경우 불임이나 만성 골반통, 전신 감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병은 '특별한 사람만 걸리는 병'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바라보고, 조기 검진과 치료를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무증상 사례 많아.. 정기 검진이 필수
많은 분들이 성병은 반드시 통증, 발열, 분비물 증가 등 눈에 띄는 증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무증상 감염이 흔합니다. 클라미디아나 임질의 경우 여성 환자는 가벼운 질 분비물 증가나 하복부 불편감만 보이다가 난관 손상, 골반염, 불임으로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 역시 소량의 요도 분비물이나 경미한 배뇨 불편감만 나타나 뒤늦게 파트너 감염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한 헤르페스나 hpv 감염은 일시적으로 병변이 사라졌다가 재발하기 때문에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생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처럼 증상이 없다고 해서 성병이 없는 것은 아니며, 정기적인 검진 없이는 정확한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 합병증 예방 및 전파 차단
성병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어렵지 않습니다. 세균성 성병은 항생제로 완치가 가능하며, 바이러스성 성병도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증상 조절과 합병증 예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매독은 초기 단계에서 치료하면 후유증이 남지 않지만, 방치 시 신경계·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성에게 흔한 클라미디아도 초기에는 간단히 치료되지만, 늦어지면 불임이나 자궁외임신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또한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수직 감염을 일으켜 신생아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조기 진단은 환자 개인의 건강을 지킬뿐만 아니라, 파트너와 사회적 전파를 차단하는 중요한 예방책이 됩니다.

파트너 동반 관리 필요.. '함께 하는 치료'로 재감염 악순환 방지
성병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파트너와 공유되는 감염병이라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본인만 치료하고 상대방이 치료하지 않으면 재감염이 반복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클라미디아나 임질처럼 무증상 감염이 흔한 질환은 파트너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 전파자가 될 수 있어 반드시 동반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hpv 감염의 경우 남녀 모두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궁경부암과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백신 접종과 정기 검진이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성병 치료는 '개인 치료'가 아니라 '파트너와 함께 관리하는 치료'라는 인식이 필수적입니다.

소변, 혈액 및 pcr 검사로 간편 진단

성병 검사는 생각보다 간단하고 부담이 크지 않으며, 대부분의 비뇨의학과·산부인과·피부과에서 검진이 가능합니다. 소변 검사나 혈액 검사로 주요 원인균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시 질 분비물·요도 분비물·인후부 면봉 검체 등을 이용한 pcr 검사를 통해 세부 원인균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중 패널 검사 기술이 발전하여, 한 번의 검체 채취로 클라미디아, 임질, 마이코플라즈마, 유레아플라즈마, hpv 등 다양한 성병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성생활과 정기 검진 생활화가 예방의 핵심
성병 예방의 기본은 안전한 성관계와 정기 검진입니다. 콘돔은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이지만, hpv나 헤르페스처럼 피부 접촉만으로도 전파될 수 있는 질환은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성생활이 활발한 경우 6개월~1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권장합니다. 또한 과로, 스트레스, 음주 등은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감염에 취약해지므로,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성병은 부끄럽고 숨겨야 하는 병이 아니라, 조기 진단과 치료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입니다.

성병은 결코 특별한 사람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며,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감염병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를 미루거나 숨기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진단받고 적절히 치료하는 것입니다. 조기 진단은 불필요한 합병증을 막고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불안감을 줄이며, 사회적 전파를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성병이 의심되거나 위험 노출이 있었다면 두려워하지 마시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검진을 받으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