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쇠 수지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40~60대 중년 여성의 4번째, 3번째, 그리고 엄지손가락에 많이 발생합니다. 대개 특정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특발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손잡이 자루가 달린 기구나 운전대 등을 장시간 손에 쥐는 직업이나, 골프 등 라켓을 쥐고 하는 운동 때문에 반복적으로 손바닥이 마찰되면서 발생되기도 합니다. 또한 당뇨병, 통풍, 신장질환, 류마토이드 관절염, 결절종 등에 의해 이차성 방아쇠 수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통증은 없습니다. 통증이 있을 경우 해당 손가락의 근위부(중수지절 관절부위)에 통증이 있으며 통증은 손가락의 첫 번째 관절 쪽으로 뻗치게 됩니다. 손가락을 방아쇠 당길 때처럼 굴곡시키면 중수지 관절 부위에서 딱"하고 단발음이 나는 것을 느낄 수도 있고, 증상이 심해질 경우 손가락이 굴곡된 상태로 고정되게 됩니다.

신생아는 엄지손가락이 굴곡되어 있고 나머지 손가락들이 엄지손가락을 감싸는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출생 후 3~4개월까지는 발견되기 어렵습니다.

1 증상이 가벼울 경우

부목을 대고 가능한 한 손 사용을 제한

2 항염증성 약

건 주위에 생긴 부종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

3 스테로이드 주사

다른 방법이 효과적이지 않을 경우 3~4주에 한 번씩 최대 2~3회 정도까지 사용

4 수술

주사나 약물의 효과가 없을 경우, 건 주위 활차나 건초를 일부 잘라주어 건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합니다.

5 선천적으로 방아쇠 수지가 나타난 경우

수주 동안 엄지 손가락을 완전히 핀 상태로 부목 고정합니다. 환자의 30% 정도에서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므로 3세까지는 경과를 관찰하면서 기다립니다. 3세까지 기다려도 좋아지지 않으면, 수술적 방법으로 건초 또는 활차를 일부 절개한 후 수 주 동안 손을 부목고정 합니다.